[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개발・운영중인 비트나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영업을 개시한 이래, 10조 클럽(연 매출 100억달러 이상)에 속한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비트나인은 올해 초부터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에 나서고 있다. 후발 주자로 글로벌 사업에 뛰어든지 1년만에 선두 주자들과 경쟁하며 수십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따내고 있다.
현재까지 수주한 물량은 대략 50억원 규모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공급 대상 기업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T기업, 글로벌 콘텐츠 기업, 통신 기업 등이다”며 “전무했던 국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감안하면 첫해 도입 시기로서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나인 측은 올해 초부터 4월까지 국내외 기업 100여개로부터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구축 컨설팅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CRM, 네트워크, 보안,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용 IT 솔루션 개발 기업이 주를 이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비트나인 미국법인은 향후 글로벌 SI 기업 및 금융 분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헬스케어, 소매업, 제조업 부문의 솔루션 공급업체와 협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빅데이터 시대에 상상을 초월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간 관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활용이다”며 “빅데이터 시대가 심화됨에 따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도입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