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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온다" 코스피 입성 본격화...청약전쟁 시작

 

[FETV=권지현 기자]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청약 행보를 본격화 한다.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SK바이오팜에 비견될 만한 공모주 청약 '광풍'을 불러일으킬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3~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주 청약절차에 착수한다. 이날 나온 공모가를 바탕으로 9∼10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고,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총 공모 주식수는 2295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4만9000∼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1245억5000만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와 'GBP510'은 임상에 들어갔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 의약품 생산 계약을 맺었다. 노바백스와도 항원 개발과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팜에 비견될 만한 공모주 청약 '광풍'을 불러일으킬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순익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팜을 훨씬 앞지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839억원, 146억원을 거둔 반면 SK바이오팜은 같은 기준 매출액 1238억원에 당기순손실 910억원을 냈다.

 

적자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이지만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직접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는 점이 부각돼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4만8000원에 391만5662주를 일반 청약하는데 증거금 30조9899억원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며, 상장일에는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