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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 달 만에 3000선 '붕괴'...2310개 중 2084개 종목 하락

 

[FETV=이가람 기자] 코스피가 24일 3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가까스로 90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5.11포인트(-2.45%) 하락한 2994.98에 거래를 종료했다. 그동안 거침없이 치솟았던 코스피가 3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강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3092.05까지 터치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더니 결국 낙폭을 크게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9억원과 13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6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네이버(-4.23%), 현대차(-3.89%), 삼성SDI(-3.24%), 셀트리온(-4.73%), SK이노베이션(-6.33%)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엔씨소프트(+0.3%), 신한금웅지주(+1.07%) 등은 소폭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주가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 종목의 주가 변동 현황은 상승 및 유지 57개 종목, 하락 835개 종목, 보합 20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0.29포인트(-3.23%) 급락한 906.3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하락 반전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5억원과 27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이 54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상장 종목은 127개 상승, 1249개 하락, 22개 보합으로 거래를 마치게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다"며 "중화권 증시 부진이 전반적으로 매물 출회 욕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부채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과 홍콩 정부의 증권 거래세 인상 및 중국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금리 인상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