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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국회로 불려간 포스코·GS·현대건설, 연이은 산재에 사과

 

[FETV=김현호 기자] 산업재해 사고로 도마에 오른 건설사 대표가 22일 청문회에 나와 사고발생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건설현장은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위험요소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2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GS건설 책임자가 각각 참석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건설3사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건설에 대해 “낙하사고가 2016년에 나오고 2018년에도 반복됐다"며 "하청업체와 관련한 동일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성희 대표는 “재해 발생 업체에 대해서는 입찰제한과 하청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연 4회의 안전 관리 이행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건설사 100곳 가운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은 포스코건설로 총 19명이 사망했다. 이어 대우건설(14명), 현대건설(12명), GS건설(11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GS건설은 산업재해자가 총 966명에 달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청문회에 나온 우무현 GS건설 대표는 “하도급과 관련한 사망사고가 왜 끊이질 않느냐"는 안호영 의원의 질문에 ”2019년부터 안전시설물 설치를 직영으로 하고 있고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의 안전을 희생시키면 모든 경영성과가 제로가 된다"며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건설사의 안전에 대한 태도도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은 “해외사업장보다 국내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안전의식과 안전문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현대건설은 2016년 대비 지난해 국내 건설 현장 1개당 산재 사고는 0.19건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 현장은 1.47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