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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정몽구 경영일선 물러난다

현대모비스 주총서 등기이사직 떠나
'품질 경영' 마무리하고 경영일선 마무리

[FETV=김현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3월24일, 현대모비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준 이후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때기로 한 것이다.

 

정 명예회장은 같은 해 10월에도 그룹 회장직을 정 회장에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직도 함께 내려놨다. 앞서, 지난 2014년과 2018년에는 각각 현대제철과 현대건설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지난 1999년 현대차 회장에 취임한 정 명예회장은 세계 5위의 자동차 그룹을 일궈냈고 지난 20년간 '품질 경영'과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은 한국인 최초로 정 명예회장을 헌액하기도 했다.

 

그는 최서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6년 12월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80대에 접어들면서는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3살의 고령인 그는 작년 7월, 중순 대장 게실염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면서 염증 치료를 받았고 4개월여만인 작년 11월 말 퇴원해 한남동 자택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명예회장의 후임으로는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상무)이 추천됐다. 상무급 임원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