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잇따른 사망사고에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사진 가운데)이 18일, 부산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동국제강]](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7/art_16136303926915_92fd5e.jpg)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18일, 부산공장의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철저한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김 사장은 “절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한 데 참담하고 죄송하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리고, 모든 질책과 추궁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 남구에 위치한 동국제강 원자재 제품창고에서 50대 직원A씨가 지난 16일 오후 사망했다. A씨는 6.3t에 달하는 코일 포장지 해체작업을 하던 중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현장에서는 올해 1월 포항공장에서 50대 식자재 납품업자 B씨가 화물 승강기에 껴 사망했고 지난해 1월에는 부산공장에서 유압기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기계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또 2019년에는 인천 제강소 내 창고형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사했다.
김 사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하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주, 협력사까지도 빠짐없이 안전시스템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극 사장은 이날 부산공장에 이어 포항공장에서 전사 안전담당 팀장들과 환경안전보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동국제강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스마트 환경안전 플랫폼 구축, 환경안전보건 투자 확대 등 실질적이고 폭넓은 방안을 실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