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6/art_16128485300498_c7ff95.jpg)
[FETV=김현호 기자] 기아가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9조원을 투입한다. 기아는 이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우선 올해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25년 8% 가까이 끌어 올린다는 각오다.
기아가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영업이익 규모는 7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영업이익률은 7.9%로 상향조정했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의 영향과 선진 시장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또한 전년 대비 9% 증가한 791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를 판매(도매 판매 기준시, 소매 판매 기준 시 293만7000대)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6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0.7% 오른 3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5.4%에서 2022년 6.7%, 2025년 7.9%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고수익 모델의 판매 확대 ▲친환경차 판매 확대 ▲브랜드 리론칭을 통한 이미지 개선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1분기에는 K7 완전 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 ▲2분기에는 SUV 모델 스포티지의 신형과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상품성 개선 모델 ▲3분기에는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중장기적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는 선진 시장에서 선제적 전동화 전환을 통해 전기차 중심으로 과감하게 물량을 확대하고, 신흥 시장의 경우에는 CKD(반제품조립) 사업을 통해 시장 접근과 지배력 확대를 도모한다. 또 디자인과 상품 경쟁력,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상품 고도화를 이끌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SUV 위주의 신차 출시를 통해 2025년까지 RV 판매 비중을 6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주행 ▲수소 ▲UAM(도심항공교통) 등 핵심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 미래사업 부분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동화 모델들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출시되는 CV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