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 및 공급 총괄 부회장이 9일, “부산공장의 공장제조원가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캡쳐와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는 우려를 표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모조스 부회장은 이날 오전,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생존을 위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현재의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해 부산공장을 방문했을 때 부산공장은 뉴 아르카나(XM3 수출 차량)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 약속을 믿고 르노그룹 최고 경영진들을 설득하여 뉴 아르카나 유럽 물량의 부산공장 생산을 결정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해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제조원가는 스페인공장 대비 2배에 달해 우려를 표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부상공장의 생산 경쟁력(QCTP)은 지난해 10위로 전년대비 5단계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던 닛산 로그가 종료되고 9월 이후로는 재고 물량 조정으로 부산공장의 생산 일정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생산 경쟁력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XM3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 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생산 납기 준수 등 세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나는 부산공장 임직원들을 믿고 뉴 아르카나 생산을 결정했지만 오늘 우리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여러분들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고 부산공장의 서바이벌플랜과 전략은 스스로를 위한 최우선적 생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모조스 부회장은 “가이드라인은 명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며, “부산공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