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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아, 4Q 영업이익 1.3조원…전년比 117% ↑

[FETV=김현호 기자] 기아는 지난해 매출 59조1681억원, 영업이익은 2조6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2.8% 증가한 것으로 기아는 고수익 RV 차종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오른 16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117.0% 상승한 1조281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만7389대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60만5306대 등을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과 더불어 인도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높았던 수요의 기저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등으로 전체 산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한편, 기아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000원(배당성향 기준 26.7%)으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적 안정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는 중장기 전략 및 손익 목표와 관련,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