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3년 연속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사진=현대중공업]](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101/art_16098347896803_203611.jpg)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선박발주 1924만CGT 가운데 한국은 819만CGT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상반기 135만CGT를 수주하는데 그쳐 중국에 밀렸지만 하반기에는 684만CGT를 수주해 385만CGT 수주에 그친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지난달 수주몰이를 이어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효자’ 노릇을 했다. 산업부는 대형 LNG 운반선 21척 중 21척(100%),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20만DWT 이상) 6척 중 6척(100%),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 이상) 16척 중 10척(62.5%)을 한국이 싹쓸이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 했다.
한편,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가 지난해 대비 23.7% 증가한 238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선종별로 LNG운반선은 320만CGT, 컨테이너선 630만CGT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