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와 모친인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이 한진그룹 항공 경영과 관련된 직책에서 모두 물러났다. 이는 산업은행이 두 모녀가 항공사 관련 계열사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대한항공에 지원을 이행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30일,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계열사인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을 모두 사임했다. 조원태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씨도 한국공항 고문에서 물러났다. 다만, 조 전 전무는 종합물류기업인 한진으로 이직해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사장직을 맡기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년 임원 승진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전사적 역량 집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일부 보직 이동 이외 임원 변동을 최소화했고, 승진 인사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