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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금융위, '삼바' 분식회계 심의서 삼성 이해관계자 배제

최종구 금융위원장, 9일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에 지시
외부 전문가에도 적용…감리위·증선위 심의 공정성 확보 목적

 

[FETV(푸드경제TV)=오세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심사·의결하기 위한 논의 과정에서 삼성 쪽 이해관계자를 모두 배제하기로 했다.

 

이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취지다.

 

최 위원장은 9일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감리위원장)에게 감리위와 증선위 위원 중 삼성그룹 용역 수행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인사는 안건 심의에서 배제하도록 지시했다.

 

또 심의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듣는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학수 증선위원(감리위원장)은 우선 감리위 위원들부터 해당 사유가 있는지 확인한 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제척 여부를 결정하고, 이해관계가 없는 민간위원 중심으로 심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공정한 회의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날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연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증선위 심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당사자와 민간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작성하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취득가액이 아닌 공정가액(시장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 회계 분식’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감리를 진행한 금융감독원이 회계처리 위반으로 잠정 결론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첫 절차인 감리위는 오는 17일 임시회로 열린다. 향후 증선위 일정의 경우 이달 23일이 가장 근접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여부 결과는 증권위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