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는 공동으로 23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규제혁신에 앞장선 유공자 등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40명, 사회공헌·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선 중소기업인 18명 포함 총 58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규제혁신 유공자들에게 표창과 함께 ‘망치 트로피’를 전수했다. ‘망치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부숴나가겠다’는 규제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부영 남양주시 서기관은 최초로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 서비스(고요한택시)를 만들어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장경희 사무관이 수상했다. 장 사무관은 식품규격 개선, 유통기한 실험절차 단축, 자가품질 검사주기 연장 등 식약처 소관 규제를 개선해 기업 부담을 덜어낸 노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수 ㈜더맘마 대표는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250여곳의 동네마트와 상점에서 휴대폰으로 손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앱을 운영해 대형 마트와 상점들의 경쟁력을 높인 점을 평가받았다.  

지난해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은 김병수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편 정 총리와 박 장관, 윤종원 기업은행장,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수상자들은 이날 무대로 나와 ‘진입장벽, 소극행정, 낡은규제’ 등으로 구성된 규제의 장벽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적극적 규제·애로 해소를 다짐했다.

윤종원 기업행장은 개회사를 통해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적인 금융 지원 노력을 통해 중소 혁신·벤처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돕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