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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서울시가 오락가락 한다"…대한항공, 국토부에 진정서 제출

송현동 부지 매각으로 서울시와 갈등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국토교통부에 송현동 부지 문제에 대한 국토교통부장관의 지도, 조언 권한의 발동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송현동 부지 매각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는 지난 26일,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매각 합의식을 앞두고 계약시점을 확정하지 않고 ‘조속한 시일내에 계약 체결하도록 노력한다’로 문구를 바꾸자고 말을 바꿨다. 이에 따라 매각 합의식은 무기한 연기됐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송현동 부지 매각을 서둘려야 하지만 서울시가 오락가락한 행정으로 합의식 마저 무기한 연기돼 매각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주무부처인 국토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 날 진정서를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서울시가 권익위 조정에 응해 대한항공이 수용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절차를 이행토록 지도·권고하고 만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면 공원화를 철회하고 대한항공이 민간매각할 수 있도록 지도·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가지 이행해야 할 자구안에 가운데 송현동 부지 매각은 핵심”이라며 “대한항공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국토부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