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우진 기자] 글로벌 증시 호황에 맞물려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와 이벤트를 쏟아내며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12월까지 한화투자증권에서 생애최초 해외주식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핫한 특급 혜택! 이벤트 시즌3'를 실시한다. 내년 말까지 모바일 위탁수수료 미국 0.07%, 중국·홍콩 0.19%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30의 투자 지원금과 타사 보유 해외주식을 입고하는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캐시백도 제공한다.

미국 3대 거래소인 나스닥과 뉴욕, 아멕스의 실시간 시세를 이벤트 신청일부터 익월 말까지 기본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기본 무료 제공기간과 월간 해외주식 약정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 4개월까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해외주식 타사대체입고 이벤트 `키움으로 해외주식 옮기기`를 시행한다. 해외주식 1000만원 이상 순입고 시 1만원부터, 1억원 이상 순입고 시 최대 15만원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에 입고한 고객의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입고 지급금액의 2배를 준다. 정리하자면 이벤트 기간 내에 1억 이상 해외주식을 순입고 하고 10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경우에 최대 30만원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30일 미국주식 온라인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해외주식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 영웅문글로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S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는 다양한 해외주식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7일 미국주식 퀀트 분석 및 종목 추천 서비스인 '뉴지랭크US'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1Q프로'에 오픈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약 9000여 종목을 매일 상대평가해 퀀트 보고서를 제공하며, 각 테마별 주도주를 보여주는 랭킹 서비스 및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종목 추천을 해주는 포트폴리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지원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관심 급증과 함께 해외주식 이벤트나 할인혜택을 통해 들어와 매매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초기에 고객을 유치하는 데는 효과가 있다”며 “한번 계좌 계설, 요즘에는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을 한 뒤 각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익숙해져서 잘 안 바꾸는 경향도 있어 고객을 붙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에는 직접투자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고객들이 좀 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원하면 간접투자인 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사의 기타 상품에 추가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의 지난해 외화증권 주식 거래금액(외화증권예탁 결제 처리금액)은 작년 2분기 89억 371만달러에서 올 2분기 434억 6079만달러로 388% 증가했고, 작년 3분기 124억 6914만달러에서 올 3분기 620억 1801만달러로 397%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