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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보수적인 접근 필요...투자의견 유지"- 유안타증권

 

[FETV=유우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코로나19 수혜 속에 기대 이상의 실적 회복을 보였지만 주가 상승폭은 실적 보다 크게 높았다면서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020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9조3000억원, 영업이익 676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4827억원이다"면서 "영업이익률은 7.3%로, 2019년 4.0%에 비해 3.3%포인트(p) 개선된 수치이지만, 직전 호황기였던 2016년 8.4%와 2017년 8.1%에 비해 부족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유는 2가지 기대감이 겹쳤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첫째,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포장재 특수 효과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2020년 글로벌 신규 설비 규모는 260만톤으로, 전체 수요량 5700만톤 대비 4.5% 수준으로 물량압박이 존재했지만 코로나19 확대로 비대면 택배 수요가 커지면서, LDPE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다"라고 밝혔다. LDPE는 밀도가 낮아 속이 들여다보이는 포장재용 필름에 사용된다.

 

이어 "둘째, 태양광 및 수소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컸다"며 "태양광 부문의 경우 1분기 고점 이후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보조금, 한국의 태양광설치 규모 확대,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따른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의 기대감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기술개발(수전해 기술)을 진행하고 있는데, 2025년 한국의 수소차 10만대 계획 등이 시장 기대감을 자극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 방향성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석유화학부문 가치평가(밸류에이션)에 주의해야 한다"라며 "국내 1위 순수 석화업체(석유화학업체)인 롯데케미칼㈜에 비해 한화솔루션㈜은 석화 자회사를 포함하더라도 37% 정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단계인 수전해 부문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계측하기 힘들어 보이고, 수전해 기술이 양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산 비용이라는 허들을 넘어서야 한다"라며 "국내 수소 1kg당 판매 가격이 5000원(2025년 3000원)인데 반해, 수전해 설비 가동에 필요한 전력비용만 5000원(1kg당 55kwh 필요) 이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