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우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백화점과 컬처웍스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2000원을 제시했다.
롯데쇼핑는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포인트(p) 감소한 5조3913억원, 매출액은 6.8%p 줄어든 4조1059억원, 영업이익은 27.5%p 성장한 111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백화점과 기타(컬처웍스) 부문을 제외하고, 전부문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며 "상반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지만 백화점과 컬처웍스 등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4분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p 줄어든 5조6091억원, 매출액은 7.8%p 감소한 3조9871억원, 영업이익은 273.6%p 급증한 1606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3분기에 이어 할인점, 전자소매업, 슈퍼마켓, 홈쇼핑 등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 부진했던 백화점과 컬처웍스도 점진적 회복세가 가능하고, 비효율 매장 축소 등 구조조정의 효과로 할인점, 슈퍼마켓의 실적 견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