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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차에서 미래 먹거리 찾아라"…모빌리티 사업 진출하는 기업들

네이버, 네이버랩스 중심으로 모빌리티 원천 기술 확보 주력
NHN, 최근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드42와 손잡고 모빌리티 시장 도전장
최근 우버와 손잡은 SKT도 모빌리티 시장 진출…기존 모빌리티 사업 추진하던 카카오도 사업 강화

[FETV=송은정 기자]국내 기업들이 '모빌리티' 사업에 속속 발을 담그고 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기존 완성차 외에도 ICT업계도 눈독 들일 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포털사, 게임사, 통신사 전부 모빌리티 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새로운 미래 산업 먹거리로 '차'를 낙점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이버, 모빌리티 원천 기술 확보=네이버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투자 및 제휴를 통해 모빌리티 관련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100%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원천 기술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기술연구·개발(R&D)법인이다. 2013년 네이버의 사내 기술연구 조직으로 출발해 2017년 1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이버랩스의 주력 연구 분야는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이다. 2017년 IT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임시운행을 허가받고 7월엔 성남시와 AI 및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이버는 자회사를 통해 플랫폼 선점에 주력하고, 모빌리티 사업도 직접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직접 모빌리티 사업 뛰어들어=카카오는 자회사를 통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직접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카카오모빌리티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확보한 약 5000억원 자금을 활용해 지금까지 약 900여개의 택시 면허를 확보했다. 앞서 카풀 스타트업 럭시, 리무진 스타트업 이지식스 코리아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런 과정을 통해 확보한 서비스는 카카오T라는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완성 됐다. 현재 카카오T에는 콜택시는 물론 대리운전, 주차, 카풀, 내비게이션, 셔틀버스, 전기바이크 등 모빌리티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탑재됐다. 연구 분야도 당장 택시의 수요 공급 문제 등 눈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강점은 4년간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다. 이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출시나 플랫폼 고도화 등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 모빌리티 업계에 대한 이해도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경쟁력이다.

 

◆SKT, 우버와 모빌리티 시장 진출=SKT는 최근 ‘티맵 모빌리티’ 설립안을 내놓았다. 티맵 모빌리티는 호출택시 시장,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K 최태원 회장은 2018년 ‘미래 모빌리티’를 5대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은 이후 SK 계열사들은 저마다 관련 사업 추진해왔다.

 

이번 모빌리티 사업은 SKT의 AI, 5G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SKT의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활용해 사업이 진행된다. 티맵은 월 이용자가 1300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앱이다. 티맵모빌리티가 진출하는 호출택시 시장에서는 글로벌 강자인 우버와 손을 잡았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가 설립할 택시 자회사에 약 1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장기적으로 도심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장 진출 계획도 내놓았다. SKT는 플라잉카에 지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게임사 NHN은 최근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드42와 손잡고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까지 나서며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