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6.6℃
  • 흐림강릉 14.8℃
  • 흐림서울 17.9℃
  • 구름많음대전 14.9℃
  • 구름많음대구 17.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5.8℃
  • 구름많음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18.2℃
  • 흐림강화 16.4℃
  • 흐림보은 13.6℃
  • 구름조금금산 12.0℃
  • 구름조금강진군 14.3℃
  • 구름조금경주시 15.0℃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SK하이닉스, 인텔 eSSD 수혜 기대...목표가 유지"-한화투자

 

[FETV=유우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로 eSSD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20일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공시했다. 인텔의 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이하 NSG)의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전체 낸드 사업 부문으로, SSD 사업 부문,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Dalian 생산시설을 포함한다.

 

인텔은 낸드 사업에서 2020년 상반기 동안 매출액 30억달러, 영업이익 2억6000만달러를 달성하면서 흑자를 냈다. SK하이닉스가 -16.8%포인트(p)의 영업적자율을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다.

 

인텔은 e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향 SSD에 특화된 좋은 솔루션(SSD 컨트롤러, QLC)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의 eSSD 솔루션 기술이 SK하이닉스가 SSD 시장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0조원의 현금은 부담되는 수준이므로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의 빌미를 줄 수 있다. 부족한 비용은 차입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므로 당분간 설비투자는 보수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eSSD 시장의 경쟁 강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격차 전략을 통해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도 낸드 시황은 상반기 이후에도 가격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이 eSSD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고, 업계 콘솔리데이션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며 "디램 업황이 내년 초부터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