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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0여곳·대학 옵티머스 투자...피해액 '눈덩이'

 

[FETV=유우진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국내 상장사 수십 곳과 유명 사립대학, 재계 유명 인사 등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증권업계 등을 통해 입수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법인과 개인 등 3000명 이상이 옵티머스 펀드에 1조5000억원 넘게 투자했다.

 

기업들 가운데에는 한화종합화학과 오뚜기, BGF리테일 등 상장사를 비롯해 60여개 기업이 수천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차례에 걸쳐 총 수백억원을 투자했지만 실제 손실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뚜기와 BGF리테일도 100억원 이상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 HDC와 한일시멘트 등도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40억원을 투자했다가 12억원을, LS일렉트릭도 자회사 LS메탈이 50억원 중 15억원을 손실 처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도 100억원 이상을 넣었고,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5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한국전파진흥원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들까지 거액을 투자했고 성균관대, 한남대, 건국대 등 유명 대학들도 각각 40여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유명 재계 인사들도 옵티머스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사실상 '사기 펀드'로 드러나면서 현재 약 5000억원이 환매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