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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클로즈업]독일 게임회사 인수 통해 몸집 불리는 컴투스 송병준

컴투스, 지난 12일 독일 게임사 OOTP 인수
올해만 5번째 인수… M&A로 공격적인 행보 이어가
컴투스, 꾸준히 시장 다변화 시도… "해외 기업 대상 M&A 적극 확대할 것"

[FETV=송은정 기자]컴투스가 대규모 인수합병을 성공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해외 게임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는 의미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지난 12일 독일 게임사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의 지분을 100% 취득하며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 했다. 이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인수합병(M&A)사례다.

 

OOTP는 독일의 중견 게임사로 1999년 설립됐다. 주력 게임은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PC 기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 베이스볼)'과 '프랜차이즈 하키 매니저'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번 OOTP 인수를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미 MLB, NBA, KBO 등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 게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OOTP의 매니지먼트 장르 역량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OOTP 게임들의 세계 시장 확대와 모바일 버전 서비스 역시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컴투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기도 하지만, 이중 해외 매출의 비중이 전체의 81.5%에 달한다. 컴투스의 매출은 간판 게임인 '서머너즈 워'에 편중돼 있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이 서머너즈워에서 발생한다는 점, 하나의 게임에서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컴투스의 큰 약점이다.

 

송 대표의 위와 같은 행보는 서머너즈 워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M&A를 통해 역량 높은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송 대표가 기존에 국내 개발사 인수에 집중했다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를 처음으로 진행하면서 해외매출의 다양성도 동시 확보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송 대표의 이번 인수합병은 올해로 5번째이다. 앞서 올해 4건의 인수를 단행했다. 지난 1월 '사커스피리츠'를 개발한 빅볼의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빅볼은 6년 동안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담당한 게임사다. 출시 이후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역할수행게임 '아르카나 택택스'를 개발한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지분 57.5%를 인수했다. 티키타카스튜디오는 우수한 개발력을 인정받은 유망 개발사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온라인 바둑 서비스 타이젬을 운영하는 동양온라인의 주식 86.01%와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타이젬을 기반으로 바둑 게임에 현대적인 게임 산업의 노하우를 결합하는 한편 바둑 대회 및 중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에는 청소년 대상의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기획사 클레버이앤엠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클레버이앤엠은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음악,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이에 클레버이앤엠 인수를 통해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디지털 분야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가 국내외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게임 뿐만 아니라 바둑서비스, 콘텐츠 등 신규 분야도 진출해 게임 외 분야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OOTP 인수로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 역량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OOTP 게임의 세계 시장 확대와 모바일 버전 서비스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기업 M&A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여러 기업과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