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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신용대출 증가세...은행권, 관리 돌입

 

[FETV=유길연 기자] 신용대출이 이달에도 3조원 넘게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등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신용대출 총량 목표를 정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4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8863억원으로 지난달 말(124조3335억원)에 비해 2조611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증가세는 특히 이번주에 두드러졌다. 21일 3410억원, 22일 2537억원, 23일 3817억원, 24일 2173억원 등 하루 2000억∼3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이달 남은 2영업일까지 더하면 9월 신용대출 증가액은 3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한 달 증가액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에 은행권은 본격적으로 신용대출을 관리할 채비를 갖췄다.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들은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에 신용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5일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연 2.16%로 0.15%포인트(p) 인상했다. 국민은행도 오는 29일 우대금리를 줄여 전체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0.1∼0.15%p 인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항목별 우대금리 폭을 연 0.4%p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