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유길연 기자]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차기 행장 선임은 공개모집에 지원한 5명의 경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최근 차기 수협은행장 모집에 접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의 연임 여부는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에 있어 핵심 사안이었다. 수협은행 규정이 차기 행장 공모를 내기에 앞서 연임이 가능하도록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9조를 개정해 은행장의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대신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차기 수협은행장은 이날 마감된 공개 모집에 지원한 5명 가운데 한 명이 될 전망이다. 수협은행의 행장 선임 과정은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공개 모집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하고 다음달 8일 서류합격자를 발표한 후 12일에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행추위 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동의한 최종 후보 1명이 선출된다. 행추위 위원 5인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추천 인사가 각각 1명씩이고,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가 2명으로 구성된다.
이 행장은 민간 출신으로 3년간 수협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1960년생으로 원주고, 부산대를 각각 졸업했으며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부산경남동부영업본부장, 기업금융단 상무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여신지원본부장(부행장)을 맡았고 이어 수협은행장까지 40년 가까이 은행에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