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앱애니]](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834/art_1597827551015_f7c754.jpg)
[FETV=송은정 기자]◆상반기에 전세계서 앱에만 60조원 썼다…게임에 42조 지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에 전 세계 사용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쓴 돈이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1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 앱에서 소비자 지출은 500억달러(59조850억원)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상반기 앱 다운로드 건수는 640억건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게임에서 360억달러(42조5500억원)의 지출이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7% 늘었다. 상반기 내내 모바일게임 월간 소비자 지출이 50억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5월에는 68억달러(8조362억원)로 역대 가장 많은 월 지출 기록이 나왔다. 상반기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260억건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 증가했다.
◆방통위, 통신분쟁조정팀 설치…5G 품질분쟁 급증 탓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늘어나는 통신 분쟁을 처리하기 위해 이용자정책국 내 '통신분쟁조정팀'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5G 품질관련 분쟁접수는 작년 하반기 5건에서 올해 상반기 82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사업자·이용자 간 분쟁의 원활한 협의를 돕기 위해 그동안 이용자정책총괄과 내에서 담당했던 분쟁조정업무를 전문적으로 맡을 조직을 마련했다. 통신분쟁조정팀은 분쟁 조정 및 조정 전 합의, 재정사건의 처리 및 이행 여부 점검, 분쟁 관련 전문자문단 구성 및 운영, 분쟁 예방 및 대국민 홍보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방통위는 지난 6월 11일 통신분쟁조정 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오는 12월부터는 온라인으로 분쟁조정 신청 및 처리 경과를 확인할 수 있는 통신 불편 접수·상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서비스도 AI·빅데이터로…KT-우리금융 디지털전환 제휴
KT는 우리금융그룹과 금융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금융 디지털전환, 금융 AI 인력육성, 데이터 활용 공동 신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금융그룹 인프라에 KT의 정보통신기술(ICT) 강점을 더한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에 실시간 대화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금융 업무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금융업 노하우와 AI 기술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AI 인력 공동 교육과정을 마련해 금융 분야 특화 AI 인재를 기른다.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금융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비자원 "5G 서비스, 품질 불량으로 소비자불만 커진다"
지난해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이 압도적인 속도와 데이터 처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통신망 미비에 따른 품질 불량으로 소비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5G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167건이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전화 통화·데이터 송수신과 관련된 '통신 품질 불량'(54건·32.3%)과 지원금 미지급·단말기 할인 미이행 등 '계약불이행'(51건·30.5%)이 가장 많았다. 5G 서비스가 제공되는 가용지역(커버리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계약 내용 설명·고지 미흡'도 25건(15.0%)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이런 피해 접수에 근거해 올해 5월 5G 요금제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비슷한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중복응답) 결과 가장 많은 52.9%의 응답자가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커버리지가 협소함'(49.6%), '요금제가 비쌈'(48.5%), '커버리지 안에서 5G 대신 LTE로 전환됨'(41.6%) 등도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