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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CEO 리뷰]한성숙의 뚝심경영...'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절대지존 우뚝

한 대표, 지난해부터 네이버쇼핑 신 성장동력으로 집중 케어
네이버쇼핑, 지난해 거래액 20조 기록하며 이커머스 1위 차지
네이버, 코로나19 여파 뚫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35만개 매장 입점...거래액 64% 증가
브랜드 스토어도 6개월만에 본궤도 올라...100개 브랜드 육박

 

[FETV=김윤섭 기자] “스마트 스토어 기반 창업은 네이버쇼핑의 미래고 성장 동력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언급한 말이다. 현재 네이버에서 네이버쇼핑의 위치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현재 네이버쇼핑은 한 대표의 과감한 지원속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20조원을 돌파했고 올 상반기에도 약 12조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쇼핑은 한 대표가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하자 이커머스 시장을 새로운 시장으로 선택한 것이다.

 

◆한성숙 대표, 2007년 네이버 합류...10년만에 대표까지=한 대표는 2017년 3월 네이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07년 네이버의 합류한지 10년만에 대표 자리에 오른 것이다. 한 대표는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업계에 몸담아 엠파스에서 ‘열린 검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기면서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후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서비스 전반을 총괄했다.

 

한 대표가 취임 한 뒤 네이버는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조 선이 무너지면서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맞이했다.2016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뒤 2년만에 1조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18% 성장한 6조5934억원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2015년(3조2539억원) 이후 4년 만에 곱절로 커진 것이다. 그러나 영업익은 7101억원으로 2018년보다 24.7% 감소했다. 지난해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자는 537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네이버쇼핑 신 성장동력으로 집중 케어=수익성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네이버의 성장 둔화를 네이버페이를 바탕으로한 커머스 사업으로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넘기면 쇼핑 관련 페이지가 나오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1개면이던 쇼핑화면 페이지도 3개면으로 3배 늘려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아이템 추천 기능과 ‘MY 단골’이나 ‘MY 페이’도 배치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그리고 한 대표의 과감한 승부수는 성과로 돌아왔다. 여러 업체가 경쟁하고 있던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것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2019년 네이버에서 결제 20조9249억원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과 비교해 27%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는 쿠팡(17조771억원), 이베이코리아(16조9772억원) 등 주요 e커머스 업체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다. 결제액이 증가한 데에는 네이버페이의 역할이 컸다. 2018년 기준으로 네이버 결제액의 3분의 2가 네이버페이로 지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네이버쇼핑은 네이버의 실적을 앞장서서 견인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 당기순이익 9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79.7% 증가한 수치다 .한 대표는 2분기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던 원인 중 하나로 ‘네이버쇼핑’을 꼽았다.

 

한 대표는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이용자의 행동이 있을 때 광고비가 부과되는 방식) 확대, 네이버 파이낸셜과 웹툰,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네이버 결제 금액이 1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35만개 매장 입점...거래액 64% 증가=네이버 쇼핑의 성공에는 한 대표가 심혈을 기울인 스마트 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의 성장이 배경에 있다. 지난 2018년 내세운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쇼핑의 성장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스마트스토어에만 35만개의 온라인 매장이 입점했다.

 

스마트스토어는 개인이 온라인 스토어 개설과 상품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네이버쇼핑 플랫폼이다. 입점 등록 수수료가 없고 네이버라는 대형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개인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이후 월평균 3만3000개의 스마트스토어가 신규 오픈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언택트 서비스 선호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신규 창업 수요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입증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판매자가 2만6000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쇼핑 노출을 포함한 수수료는 5.85%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브랜드스토어는 한 대표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승부수다. LG생활건강 등 대형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CJ대한통운과 제휴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경, 라이온코리아 등으로 풀필먼트 제공 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형 상점에게도 FSS, 위킵 등 제휴 물류 업체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그 동안 네이버쇼핑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신선식품 배송 역시 홈플러스, GS프레시 등 콜드체인 배송망을 갖춘 업체와 제휴를 통해 다음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상반기 브랜드스토어는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삼성전자 등 생필품·뷰티·전자 분야의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하며 95개로 확대됐다”며 “장기적으로 브랜드스토어가 한국에서 브랜드를 가장 잘 대표하는 이커머스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리더십 아래 네이버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개월새 주가가 130%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50조원을 돌파해 코스피 시총 3위를 차지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반기는 주가의 새로운 역사가 기록될 시점"이라며 "나스닥 상장이 기대되는 웹툰과 아시아 쇼핑 플랫폼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고 Z홀딩스 합병 이후에는 쇼핑, 검색, 핀테크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