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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송은정의 비즈 브리핑]5G 구축 '지지부진'…SKT 속도·LGU+ 커버리지·KT 안정성 1위 外

[FETV=송은정 기자]◆ 5G 구축 '지지부진'…SKT 속도·LGU+ 커버리지·KT 안정성 1위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된 가운데, 국내 이통3사의 첫 5G 품질 평가 결과가 발표에서 SKT가 1위를 거머 쥐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5G 통신 속도는 SK텔레콤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의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접속 안정성에선 KT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이통사별 커버리지와 통신 품질을 점검했다. 5G 서비스가 상용화 1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품질 불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제로 이동통신사들의 망 투자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조사 결과 서울과 6대 광역시 다중이용시설 중 5G망이 구축된 곳은 4000곳도 되지 않았고, 그나마 그중 3분의 1가량은 신호가 약해 제대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시아 e스포츠 팬 5억명 돌파…"한국, 여전히 잠재력 큰 시장"

 

아시아 e스포츠 팬이 5억1천만명에 달하고 아시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연간 16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면서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됐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니코파트너스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 e스포츠' 리포트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e스포츠를 시청하는 e스포츠 팬은 현재 아시아에 5억1000만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아시아 e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5억1천900만달러(약 6천2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니코파트너스는 "전 세계 e스포츠 수익의 절반 규모이며, 대륙 단위로 나누면 아시아가 세계 1위"라고 전했다. 리포트는 한국에 대해서는 "e스포츠의 발상지(birthplace)"라면서 "10년 넘도록 관련 산업의 주요 세력이며 수익, 산업 발전, 1인당 매출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큰 e스포츠 시장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이용자들 유료아이템 환불 소송 패소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이용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게임 속 화폐나 아이템이 사행 심리를 부추긴다며 환불해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박석근 부장판사)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이용자 208명이 넷마블을 상대로 낸 원상회복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용자들은 2017년 3월 "넷마블과 맺은 아이템 이용 계약은 사회질서에 어긋나거나 불공정한 법률행위로 무효"라며 구매대금 총 800여만원을 반환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넷마블)가 유료 아이템 구매를 유도한 면이 있더라도 사기업으로서 게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피고가 이윤 추구 방법으로 용인된 수준을 벗어났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넷마블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용자들은 게임 과정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해 아이템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손해를 봤다고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 "걸레같은 X"…카카오게임즈 신작 '가디언테일즈' 대사 수정 논란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가디언테일즈'의 게임 속 대사를 수정했다가 남자 게이머 집단의 비난을 받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마케팅)하는 가디언테일즈는 지난 2일 게임 속 대사를 하나 수정했다. 문제가 된 대사는 "걸레 같은 X(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였다. 지난달 30일 추가된 이벤트 스테이지에 나오는 문장인데, 영어판에서는 "You whore(성매매 여성)"로 제공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부적절한 표현 아니냐고 문제 제기하자 이를 "광대 같은 게"로 바꿨다. 이에 가디언테일즈를 이용하는 게이머들은 두 가지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카카오게임즈가 2일에 대사를 고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사전 공지 없이 게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반발 이유는 '걸레 같은 X'을 '광대'로 바꾼 것이 "급진적 페미니즘의 영향 아니냐", "남성 혐오 아니냐"는 것이다.

 

◆ '라이언 전무' 본사 간다…카카오IX IP부문 카카오로 합병

 

카카오가 쇼핑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캐릭터 전문 자회사 카카오IX를 쪼개서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에 합병한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카카오커머스·카카오IX는 이날 각자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IX 사업 부문을 분할해 카카오·카카오커머스에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카카오IX의 IP(지적재산) 라이선스 부문은 카카오로 합병하고, 카카오IX의 리테일 부문은 카카오커머스로 합병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IX의 라이선스 부문이 담당하던 IP 상품 제휴·개발 역량을 토대로 IP 비즈니스를 다방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IX 리테일 부문이 가진 캐릭터 상품 개발 역량과 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해 커머스 사업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선물 상품을 선보이거나,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맞춤형 캐릭터 상품을 주문·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IX에는 공간 개발 등 부동산 사업이 남는다. 카카오IX는 부동산 관련 사업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