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앞으로 온라인 1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에서 핵(hack·게임 해킹 프로그램)을 쓰는 불법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잡아낸다.
넥슨은 서든어택 핵 배심원단 '길로틴 시스템'을 정식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든어택 같은 FPS는 총기로 상대방을 잡는 게임이기 때문에 신중한 잠입과 정밀한 사격이 플레이의 핵심이다.
상대방 위치를 불법으로 보거나 총알을 비정상적으로 명중시키는 등의 핵은 게임의 공정성을 해친다.
길로틴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핵으로 의심되는 이용자가 있을 때 배심원단이 제재 여부를 판결하는 시스템이다.
배심원단은 신고가 누적된 이용자의 플레이 기록과 화면 갈무리 등 각종 증거자료를 참고해 '유무죄'를 판단하게 된다.
배심원단은 약 10만명의 이용자로 구성된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새로 선발되며, 멤버십 등급과 최근 한 달간의 접속 시간 및 신뢰 점수 등을 토대로 뽑는다.
배심원단 전원에게는 전용 가방과 배지를 지급하며, 우수 배심원 1500명에게는 특별 무기를 준다.
다만 부정확한 판결이 반복되면 신뢰 점수가 깎여 판결 권한이 제한되고 최대 계정 삭제까지 당하게 된다.
넥슨은 지난달 18일∼이달 2일 길로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핵 사용률을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길로틴 시스템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든어택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