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디자인된 아이폰의 홈화면 모습. 위젯이나 음악 등을 앱들이 있는 화면으로 옮겨와 원하는 곳에, 원하는 크기로 배치할 수 있다. [사진=애플]](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6/art_15928970913344_ab2978.jpg)
[FETV=송은정 기자]◆가을부터 아이폰 홈화면 다채로워진다…위젯 맞춤형 배치
올가을 도입될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에 홈 화면을 더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맞춤화해 꾸밀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 2020'(WWDC 2020)을 열고 올가을 나올 'iOS 14'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일정과 주요 뉴스, 날씨, 지도, 운동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위젯을 새로 디자인해 홈화면으로 옮겨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크기로 끼워 넣을 수 있게 된다. '앱 라이브러리' 기능도 도입돼 홈화면 맨 마지막 페이지에 이용자가 내려받은 앱들을 자동으로 분류한 뒤 같은 범주끼리 묶어 보여준다. 또 그때그때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는 앱을 추천하는 '제안' 기능, '최근 추가된 앱' 등의 범주도 도입된다.
◆이통사들 '언택트' 매장 연다…코로나19여파로 무인화 바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도 비대면 방식으로 변신을 꾀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0월 서울 종로구에 '언택트 매장'과 새로운 체험형 매장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언택트 매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의 단말 탐색, 상담, 개통 과정이 비대면으로 처리된다. 신용카드를 넣어서 개인 신분을 인증한 후 요금조회나 납부, 요금제 변경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이 단말이나 통신서비스에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인공지능(AI) 챗봇, 화상상담 등을 활용하면 된다. SK텔레콤 역시 이르면 10월 서울 홍대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종로에 개장하는 새로운 체험형 매장에서는 상권 빅데이터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 특성에 맞는 체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 서비스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싸이월드 극적 회생 여지?…운명은 법원 손에
경영난으로 폐업 갈림길에 선 싸이월드의 운명이 임금 체불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직원 임금 체불에 대한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재판이 예정돼 있다. 전 대표는 경영난으로 직원 임금 10억원 상당을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고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전 대표는 서비스 운영을 위한 투자자 물색에 나선 상태로,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자진 폐업하겠다면서 한 달의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면서 오는 25일 재판 이후 상황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전 대표가 폐업 방침을 공식화할 경우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전 대표와 협의해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난' 소프트뱅크, T모바일 주식 25조원 규모 매각
잇단 투자 손실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보유 중인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주식 중 1억9800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T모바일 측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매각될 주식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T모바일 주식 약 3억주의 65%로, 약 210억 달러(약 25조3344억원) 규모다. T모바일은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처분할 주식 중 1억3400만주를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모바일은 소프트뱅크의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옛 스프린트와 올해 4월 합병한 회사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Visoin Fund)를 통해 투자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뒤 경영난을 겪어왔다. 올해 1~3월 적자만 1조4381억엔(약 16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사상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