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아시아나항공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5/art_15921931166963_7c07f5.jpg)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전 9시, 서울특별시 강서구 오정로 OZ HALL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총수는 기존 8억주에서 13억주로 늘어났고 CB 발행한도도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악화된 재무상태와 HDC현대산업개발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핑퐁게임’으로 사면초과에 놓이고 있다. 사측의 1분기 부채비율은 전분기(1387%) 대비 4.5배에 달하는 6280%며 부채는 같은기간 2조5951억원에서 13조2041억원으로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산은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청했으며 산은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매각 협상이 ‘시계제로’에 놓이게 됐다.
한창수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전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자본 확충 필요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