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4/art_15921156188381_aeb7c3.jpg)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133만515대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121만3632대)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회사별 생산량은 한국GM은 13만6187대로 2005년 동기(13만5070대)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3만8267대로 작년 동기(6만880대)보다 38%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생산량은 6577대로 2004년 9월(6210대) 이후 최소다. 이로 인해 한국GM은 임금을 삭감 했고 무지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쌍용차는 구로 직영 서비스센터 부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르노도 직영 서비스센터 12곳 중 일부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이 줄면서 고용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이 부품업계로 알려진 지난달 자동차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00명 줄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9개 상장 자동차 부품업체 중 20개(40%)가 적자였을 것"이라며 "3월 말, 370개 부품업체에 자금 사정은 5월이 굉장히 어렵고 6월에 완화됐다가 7월에 최악이라는 답이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