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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조원태 '5000억' vs 박원순 '2000억', 한진그룹 송현동 땅값 신경전…왜?

민간 매각 하더라도 서울시 제동으로 건설 쉽지 않아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송현동 부지를 올해 안에 문화공원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2000억원에 책정한 상태다. 민간에서 부지를 매입하더라도 서울시가 건축 허가를 내지 않으면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대한항공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최소 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있어 속앓이를 하게 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에 “민간 매각시 발생하는 개발 요구를 용인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대한항공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전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장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송현동 부지 매수자는) 정해진 게 없다"며 "안 팔리면 가지고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