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삼성증권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 223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87%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코로나19로 커진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헤지비용이 증가하며 운용실적에 차질이 생겼다”며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머니 무브 영향으로 수탁수수료 수익과 리테일 고객 기반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1분기 운용 및 금융수지 부문 실적은 74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이는 운용 손익 및 금융수지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용 손실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 측은 “글로벌 주가지수 동반 급락과 변동성 확대에 따라 ELS 헤지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역시 같은 기간 134% 급증했다. 또한 리테일 고객예탁자산 순유입 규모는 9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증시 약세에 따른 평가액이 하락하면서 전체 고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은 구조화 금융의 약진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