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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만난 이재용‧정의선...삼성SDI 9%↑ 등 관련주 동반 강세

 

[FETV=조성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논의를 위해 전격 회동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미래차 등을 신성장 산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회동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보다 8.98%(2만5500원) 오른 30만9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종가가 3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6일(31만6500원) 이후 두달여 만이다.

 

이날 현대차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1.31%(1200원) 오른 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삼성전자 또한 1.36%(650원) 오른 4만8550원에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모신소재는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상승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이날 전일 대비 23.10%(1980원) 오른 1만550원에 마감했다.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등을 제조해 삼성SDI 등에 납품하는 곳이다.

 

일진머티리얼즈 또한 이날 8.01%(3150원) 오른 4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 곳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 전지박을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14.97%), 포스코케미칼(5.96%), 천보(5.75%)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삼성SDI 공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한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천안공장은 소형 배터리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곳에서 전고체 배터리 기술 동향과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해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능가한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