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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남매의난' 사실상 판정승

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연임 찬성
경영권 방어위한 지분 최대 40% 이상 확보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에도 찬성 의견 밝혀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사실상 성공했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과의 지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사내이사 연임은 기정 사실화됐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26일,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 중 조원태 회장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렸다. 이로써 조 회장은 특수관계인 지분 22.45%와 델타항공(10.00%), 카카오(1.00%),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9%), GS칼텍스(0.25%), 국민연금(2.9%) 등 최대 40.39%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올해 주주들의 주총 참석률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경영권 연임을 위해서는 최소 40%의 지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국민연금은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과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찬성’의견을 내렸다. 사외이사로는 조 회장이 추천한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와 주주연합이 제안한 서윤석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의견을 냈다.

 

반면, 국민연금은 주주연합 후보 중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에만 찬성의견을 냈다. 남은 사외이사 후보 중 여은정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 변호사는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