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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브리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 내 200점포 연내 폐쇄"…고강도 구조조정 선언…약국·우체국·농협 판매 마스크 2배로↑…주당 1인2매 구매제한 등

[FETV=김윤섭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 내 200점포 연내 폐쇄"…고강도 구조조정 선언

 

신 회장은 5일 일본 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 단행 등을 포함한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신 회장이 국내외 미디어 인터뷰에 응한 것은 작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은 후 처음이다. 신 회장은 5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실물 점포에서의 성공체험을 모두 버리겠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주력인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포를 연내를 목표로 폐쇄하겠다고 말했다.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 폐쇄 대상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한 '3∼5년 내 200여개 점포 순차적 정리' 기조에 변화가 없다"며 "해당 사업 재조정 작업은 연내 시작되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 아람코發 24조 규모 해양플랜트 사업 참여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선 아람코가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5일, 지난달 24~25일 사우디 딤맘에서 열린 포럼에서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람코는 사우디 왕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석유회사로 전 세계 시가 총액 1위에 해당되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아람코가 6년 간 100개 이상의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해양 유전·가스전 고정식 플랫폼 설비 관련 공사 발주가 예상된다. 금액은 매년 30억달러(약 3조5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며 최대 200억 달러(약 23조66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주열 총재 "미 연준 금리인하 등 정책여건 변화 감안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 등과 관련해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 후 정책여건 변화에 대해 "지난주 후반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어제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미 연준이 임시 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미 연준의 이런 조치로 미국의 정책금리(1.0~1.25%)가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라며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와 같은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의 파급 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원태 '백기사'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끌어올려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5일, 한진칼 주식을 장내 매수해 지분을 13.98%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번 매입은 KCGI·조현아·반도건설로 구성된 주주연합과 차기 주총에서 일어날 지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

 

◆ 아파트 세금 부담 '현실화'…보유세 얼마 오를까?

 

다주택자와 고가 아파트 보유자에게 부과될 보유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서울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전수조사 주택은 지난해 1339만 가구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1400만 가구가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은 19일, 이들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 예정 가격을 공개하고 의견 청취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공시제도를 개편하면서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금액대로 차등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세 9억~15억원은 70%, 15억~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15억원 초과 주택이 몰려 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동작구·광진·영등포(여의도동)·양천구(목동) 등 서울 지역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의 아현동 래미암푸르지오의 경우 전용면적 85㎡의 아파트는 공기가격 산정 시점인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15억~16억원을 기록했다. 목표 현실화율을 적용하면 올해 공기가격은 11억~1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주택의 작년 공시가가 8억4800만원~8억64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30% 이상 급등하는 셈이다. 평균 실거래가가 38억5000만원에 달하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현실화율을 80% 적용하면 올해 공기가가 평균 30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공시가격(26억2400만원)에 비해 17% 정도 상승하는 것이다. 계산된 공시가격이 현실화되면 보유세도 덩달아 상승하게 된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올해 종합부동산세는 1주택자에게 종전 세율에서 0.1~0.3%p,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2~0.8%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의 세부담 상한이 전년도 납부세액의 150∼300%, 상승률은 50∼20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 ‘높은 임대료에 코로나까지 ’SM면세점, 결국 인천공항 T1 입찰 포기

 

SM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입찰을 포기했다. 높은 임대료에 대한 부담과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여파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SM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 4기 면세사업권 입찰을 재검토한 결과, 높은 임대료와 코로나19 지원 배제 등에 따라 경영악화가 예상돼 입찰을 포기한다"라고 5일 밝혔다. SM면세점은 지난 2015년 인천공항 첫 중소·중견사업자로 선정돼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제4기 인천공항면세점 입찰에서 중소·중견 DF8·DF9구역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입찰을 포기했다. SM면세점은 "이번 코로나19는 입·출국객이 전무한 상황 속에서 인천공항공사와 정부의 제한된 지원정책이 중소기업으로 시작하여 2019년 첫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당사의 입장에서는 이번 입찰이 최종적으로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인천공항을 비롯한 공공기간 내 입점 업체의 임대료를 6개월간 25~30% 인하해주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SM면세점은 중견기업으로 분류돼 인하 혜택을 받지 못했다.

 

◆ 삼성 QLED 8K, Wi-Fi6 인증 획득

 

삼성전자가 이달 초 2020년형 QLED 8K TV로 Wi-Fi6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와이파이 기술표준협회(Wi-Fi Alliance)'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TV 제품이 Wi-Fi6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Wi-Fi6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까지 빠르게 향상시키는 기술과 여러 기기를 하나의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접속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8K·4K 고화질 영상, VR콘텐츠,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를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져 Wi-Fi6는 TV 업계에서도 향후 매우 유용한 기술로 부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최용훈 부사장은 “QLED 8K TV에 Wi-Fi6 인증을 받은 것은 미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TV 업계 리더로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들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웅 "정부는 청년의 눈물과 드라이버 일자리 책임져야“

 

이재웅 쏘카 대표는 5일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와 관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부는 혁신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눈물과 자신이 주도한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수천 명의 드라이버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에서 사업하다 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 것을 이해한다며 미안해하지 말라는 타다 드라이버들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엄혹한 경제 위기에 정부의 입법으로 생계를 걱정하게 된 분들이 오히려 위로해줘서 더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줄어든 이동 수요 때문에 업계 생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에 국토부 장관은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키고 있다"면서 "감염 위기를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이동을 책임졌던 수천 명의 사람은 보이지 않았나 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최해 여객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개정안이 본회의 관문도 넘으면 타다의 현행 차량공유 서비스는 불법이 된다.

 

◆ 재택 연장·가림막 식사…'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는 대기업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도입한 주요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맞춰 재택·휴가 등을 연장하고 회사 내 다중 집결도 더욱 철저히 최소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재택근무 1주 연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재택근무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재택근무를 했으며 최근 주요 계열사에 재택근무 관련 의견을 요청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직원(기저질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재택근무이고 본사 등 서울·경기지역 근무자는 27일부터 6일까지 자율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재택근무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반 직원들은 절반씩 나눠서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체제를 다음주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자녀가 어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기간을 약 2주로 예정했으나, 최근 학교 개학이 또 미뤄지면서 재택근무 기간 추가 연장을 검토 중이다. LG상사는 필요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들의 재택근무 기간을 지난달 27일∼이달 4일에서 일주일 연장해 1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임신부 직원의 재택근무 기간은 정하지 않았고, 전 계열사에 출퇴근 혼잡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차 출퇴근', 사업장 간 출장 금지 등을 권장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주요 계열사에서 공동 휴가, 재택근무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번주까지 출퇴근 시간 자율, 주차비용 지원, 임신부 등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가족돌봄휴가 사용도 권장한다. 두산그룹 역시 다음주 근무를 두고 고심 중이다.

 

◆ 약국·우체국·농협 판매 마스크 2배로↑…주당 1인2매 구매제한

 

다음 주부터 마스크는 신분증 확인을 거쳐 1주일에 1인당 2매씩 살 수 있도록 제한된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적용해 구매 가능한 요일도 한정된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공적 의무공급 물량을 현행 50%에서 80%로 확대했다. 현행 10% 이내에서 허용해온 수출은 아예 금지했다. 또 생산업자에 대한 일정 규모 이상 생산 명령의 근거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1개월 이내에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천만매 내외에서 1400만매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국이나 우체국, 농협에 공급되는 공적 의무공급 물량은 현재 500만장에서 최대 2배 이상인 1천120만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스크 생산업체들과 계약 주체는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공적 물량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마스크 구매는 1주일에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정부는 약국·우체국·농협에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해 마스크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구매 이력을 체크해 1인당 1주(월~일요일)당 2매만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국에서는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돼 6일부터 신분증을 제시해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6∼8일에는 1인당 2매씩 구매가 가능하며, 다음 주부터는 1인당 주당 2매 구매제한이 적용된다. 우체국과 농협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1인 1매를, 이후에는 일주일에 1인당 2매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