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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브리핑] 정부, 마스크 공적 판매 비율 50% 이상으로 확대…이재용, 구미 찾아 "위기 이겨내자"…코로나19 극복 행보 등

[FETV=김윤섭 기자] ◆이재용, 구미 찾아 "위기 이겨내자"…코로나19 극복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미사업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규모로 확산하며 확진 직원이 현재까지 4명 나온 곳이다.

 

확진자 발생 여파로 사업장 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고 회사 안팎의 우려감도 높아지자 총수인 이 부회장이 직접 찾아 사기를 북돋우는 '위기 극복' 행보로 풀이됐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구미사업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며 어려움을 듣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말했다.

 

◆ 이재웅, '타다 금지법' 폐기 호소…"혁신성장에 나쁜 메시지"

 

이재웅 쏘카 대표는 3일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앞으로 우리 사회의 혁신성장과 스타트업에 아주 나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문을 닫고 1만명이 넘는 드라이버(운전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며 이용자들은 선택권을 잃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음날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법사위를 통과하면 5일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이 대표가 직접 국회로 와 호소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 이런 호소를 국회에 와서 하는 것이 안타깝고 면목이 없다"면서도 "국토교통부와 민주당이 유례없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부는 처음에 이것(타다)을 시작할 때 하지 말라고 안 하다가 사법부 판단까지 받게 만들고 무죄 나온 지 2주도 안 돼서 입법을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포괄적 네거티브 정책이 혁신성장을 위한 중요 메시지였다"며 "법이 정한 대로 사업을 했고 합법적이라는 판단을 받았는데 다시 법을 바꿔가면서 금지한다는 것이 민주당 일부 의원과 국토부의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만명의 드라이버가 경제 위기에 일자리를 잃는 것을 떠나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혁신성장과 스타트업에 몹시 나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민주당에 (타다 금지법을) 폐기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 마스크공장 사장, 유통업 아들에 350만장 몰아주고 15배 '폭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해 사재기나 무자료 대량 거래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업자들이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자체 현장 점검과 정부 합동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매점·매석,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마스크 온라인 판매상과 2·3차 유통업체 52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이후 마스크를 집중 매입한 뒤 비싼 값에 무자료로 거래하거나, 보따리상·관광객을 통해 외국으로 반출한 업자들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주문이 폭주하자 허위 '일시품절' 통보와 함께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현금거래 조건으로 마스크를 고가에 판 사람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마스크 제조업체 운영자 A는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거래처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생산량의 대부분(약 350만개)을 아들이 운영하는 유통업체에 싼값(공급가 개당 300원·일반가 750원)으로 몰아줬다.

 

아들은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를 자신의 유통업체 온라인 홈페이지나 지역 맘카페 공동구매 등을 통해 약 12∼15배의 가격(3천500∼4천500원)으로 판매하고 대금을 자녀와 배우자 명의 차명계좌로 받았다.

 

국세청은 이들 부자의 무자료 현금판매 혐의뿐 아니라 과거 친인척 등에게 지급한 부당급여, 페이퍼컴퍼니(물리적 실체 없이 서류상 존재하는 기업)를 통한 거짓 세금계산서 수취 혐의 등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 현대차 새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공개…"디자인 방향성 제시"

 

현대자동차가 3일 새로운 전기차(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를 일반에 공개했다.

당초 5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터쇼가 취소되면서 이날 공개했다.

 

현대차는 프로페시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확장해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차라고 소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앞쪽에서 뒤쪽까지 흐르는 우아한 곡선의 실루엣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통합 스포일러와 픽셀 램프 후미등으로 강조해 매끈하게 빠진 항공기의 후미처럼 속도감을 자아내도록 디자인했다.

 

내부 디자인은 기존 자동차 실내 디자인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했고,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휴식 모드로도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운전대 대신 운전석 양쪽에 조이스틱을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차문 하단부에 적용된 공기청정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지속적으로 실내로 공급되도록 해 자연과 물의 흐름을 떠올리도록 설계됐다.

 

예언자를 의미하는 '프로페시'라는 이름은 현대차 EV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의미로 명명됐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프로페시를 통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인간과 차 사이에 감성적 연결성이 부여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 미래를 표현했다"며 "현대차 디자인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마스크 공적 판매 비율 50% 이상으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빚어진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고자 정부는 현재 50%인 공적 판매 비율을 더 높이고,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3일 브리핑에서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으로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만들어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을 빚고, 마스크를 사려고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국무회의 자리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과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공적 유통시스템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마스크가 배분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공적 판매처 비율을 현행 50%에서 더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 비율을 논의 중이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괄 구매해 주민센터 등을 통해 공평하게 나눠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 2월 물가 1.1%↑…코로나 타격에 서비스물가 20년여만에 최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여행 등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제한된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에 그쳤다.

 

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월 0.8%로 떨어진 이후 8월 0.0%, 9월 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0.4%), 10월 0.0%, 11월 0.2%, 12월 0.7% 등에 머무는 등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이후 지난 1월 상승률이 1.5%로 올라섰지만 2월에는 1.1%로 둔화한 모습이다.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치면서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작았다. 서비스물가 가운데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 물가가 0.7% 오르는데 그치면서 2013년 1월(0.7%) 이후 가장 낮은 상승을 보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통상 1∼2월 외식에서 상승이 나타나는데 올해는 2월에 전월비 0.0% 상승해 상승 요인이 없었던 것이 전체적으로 서비스 가격을 낮춘 요인"이라고 말했다.

 

◆ 대구·경북에 마스크 700만장 공급 등 …예비비 771억원 투입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경북(TK) 지역 방역 체계 추가 구축 등을 위해 예비비 771억원을 더 투입한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방역 체계 추가 구축을 위해선 총 339억원의 예비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220억원이 보건용 마스크에 쓰인다. 먼저 대구와 경북(청도) 지역의 취약 계층과 의료기관 종사자·입원환자에게 마스크 700만장을 우선 공급한다. 이어 전국 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도 1200만장을 공급한다.

정부는 배달대행업체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객 대면 운수업 등 취약근로자에 대해선 별도로 산재기금 기금변경을 통해 이달 초 마스크 300만장을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는 70억원을 들여 마스크 추가 생산도 지원한다.

 

마스크 원자재인 필터 부직포 공급을 위한 제조 공정 설비 전환을 위해 10개 업체를 지원, 하루 300만장 분량의 원자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0개 업체에 대해선 설비 개선을 위해 예비비를 투입해 마스크 생산 효율성을 30%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대구 임시선별 진료소에서 일하는 자원봉사 의료인력에 대한 보상으로 49억원을 투입한다.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행정인력 등 260여명에 대해 수당·숙박비·여비 등을 지원한다.

 

◆ KCGI, 한진칼 지분 추가 확보

 

강성부 사장의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3일,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율이 17.68%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KCGI는 지난달 20일 공시에서 한진칼 지분 총 17.29%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후 32만2000주(지분율 0.54%)를 추가로 장내 매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반도건설(13.3%) 등 '3자 연합'의 지분율은 종전의 37.08%에서 37.63%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들인 지분에 대해서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어 3자 연합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31.98%다.

 

◆ 정의선 "코로나19 의연히 대응…조기 경영안정 준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임직원과 협력사에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3일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위기상황 또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인류는 수많은 자연재해와 병균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발전된 인류문화를 이루어냈고 앞으로도 계속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힘은 개개인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주도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며 임직원 여러분이 안정적 일상을 누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 종합상황실을 그룹과 각 계열사에 설치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일시적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대응계획을 세워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후에 조기 경영안정을 이루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마음으로 비상 대응을 하면 이른 시일 내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기초체력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현장에서도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주는 데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