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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복인의 KT&G, 2조원규모 중동판권 계약…“글로벌 빅4” 가속도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와 7년 4개월 계약

[FETV=김윤섭 기자] 백복인 사장의 KT&G가 모처럼 수출시장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날렸다. KT&G가 2조2576억원 규모의 중동시장 판매권 부여 계약을 체결, 글로벌 빅4를 향한 백복인 사장의 글로벌시장 경영 행보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와 2조2천576억 원 규모의 판매권 부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50.5%에 해당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다.

 

KT&G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 환율 급등 등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을 신규 설정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주력시장의 리스크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지난달 29일 KT&G가 필립모리스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과 같이, KT&G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는 지난 필립모리스와의 전자담배 수출계약과 더불어 이번 일반담배 공급계약을통해 궐련· 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KT&G는 지난달 29일 PMI와 글로벌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 ‘릴(lil)’을 통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KT&G는 3년간 ‘릴(lil)’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양사는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KT&G는 PMI의 우수한 해외 유통망과 노하우 활용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 추진, KT&G의 ‘스피드와 혁신성’에 주목한 PMI는 ‘릴(lil)’을 통해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KT&G 관계자는 "KT&G는 오는 20205년까지 '글로벌 빅 4' 담배제조사 도약을 목표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향후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 현재 80여개 국인 해외 진출국을 연중 100여개 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