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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EU, 현대重-대우조선해양 합병 심사 시작…"우려스럽다"

예비 심사 결과, 조선시장 경쟁 저하 우려된다고 전해

 

[FETV=김현호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합병 심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EU는 17일(현지시간) 본격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앞서 진행한 예비 심사 결과, 해당 합병이 다양한 국제 화물 조선시장에서 경쟁을 줄일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2일 EU 공정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EU는 총 2단계 심사 가운데 1단계인 예비 심사를 진행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예비 심사 결과, 해당 합병이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수송선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사업자로서의 대우조선해양을 없어지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또 고객사들이 합병된 업체를 억제할 충분한 협상력을 갖지 않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현 단계에서 이번 거래에 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응할 다른 조선 업체가 적시에 진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화물 조선 시장에서 경쟁을 상당히 줄일 수도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 선택권 축소, 혁신 유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EU 집행위는 전했다.

 

EU 집행위는 2단계에 해당하는 심층 심사를 통해 해당 기업결합이 효과적인 경쟁을 상당히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내년 5월7일까지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