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에버랜드 노조 와해'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징역 1년4개월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는 13일 업무방해·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강 부사장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강 부사장 등은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노사전략을 토대로 어용노조를 설립하는 등 에버랜드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노조 조합원과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미행하고 감시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도 있다.
◆삼성전자, 中 반도체공장 9.5조원 추가 투자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공식화했다. 지난 12일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강봉용 부사장은 시안시 위원회 왕하오(王浩) 서기 등을 만나 "80억 달러 규모의 (시안 제2공장) 2단계 투자가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0월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공장에 "총 150억 달러가 투자된다"며 기존 70억 달러에 추가로 80억 달러가 투자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시안 반도체 2공장에 3년간 총 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착공한 2공장은 올해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정용진의 화끈한 약속..."백종원 부탁인데 '못난이 감자' 30t 이마트서 팔아줘야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으로 구매한 강원도 '못난이 감자'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900g에 78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못난이 감자는 이날부터 이마트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매장에서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으로 사들인 상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지난번 방송에 등장한 강원도 특산품 양미리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양미리는 기존에도 매장에서 판매해왔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상품이다.
◆"배달의 민족 외국기업에 매각"...우아한형제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4.8조원 매각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요기요’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된다. 우아한형제들은 DH가 우아한형제들의 전체 기업가치를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로 평가하고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중국서 '사회공헌 확대 주력'…현지 병원·학교·교통 투자
SK하이닉스가 해외 핵심 사업장이 있는 중국 우시(無錫)에서 현지 인프라 투자를 통한 사회공헌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반도체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 현지에 의료복합단지와 명문 사립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우시 주민들에 선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최첨단 의료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해 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임 성공 조용병 회장 '아시아리딩금융' 선봉선다
신한금융을 ‘리딩금융’으로 이끈 조용병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꽃길만 걸어온 조 회장이지만 앞으로 3년 동안 해결할 과제도 산적해있다. 조 회장 앞에는 해외부문 경쟁력 강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신한생명 합병, 자본시장부문 경쟁력 강화, 금융당국과의 관계 설정이라는 숙제가 놓여 있다.
◆아시아나 연내 매각 가시화…"사실상 협상 타결"
아시아나항공의 연내 매각이 가시화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협상 주체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사실상 협상에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부여되는 12일을 넘기기는 했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쟁점에 합의한 만큼 세부 사항 조율을 거치기만 하면 연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년도 더된 키코…첫단추 풀었지만 배상까지 '산넘어 산'
금융감독원이 10여년 전 손실이 확정된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에서 발생한 손실 일정 부분을 은행이 배상하라는 권고를 내놨다. 키코로 손실을 입은 기업 입장에선 첫번째 단추를 푼 것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일단 은행들이 배상 권고 수용 여부에 대한 즉답을 회피하고 있다. 배임 문제가 있을뿐더러 분쟁조정을 기다리는 기업들이 또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키코 분쟁조정신청에 대해 은행의 불완전판매 책임을 인정하고 기업 4곳에 손해액의 15∼41%(평균 23%)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키코 사태가 벌어진 지 10여년 만이다. 환헤지를 목적으로 은행과 다수의 키코 계약을 체결한 수출중소기업들은 2008년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막대한 피해를 봤다.
◆파업 초읽기 르노삼성 노사, 18∼20일 집중 교섭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르노삼성차 노사가 18일부터 20일까지를 집중 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재협상에 나선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을 가결한 상태에서 협상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을 벌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5차례 본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달 28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지난 10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 66.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12만원 이상, 임금피크제 폐지,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코스피 '산타랠리' 오나…미중 무역합의 소식에 외국인 '사자'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연말 '산타 랠리(크리스마스 전후 연말·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17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로써 외국인은 단 2거래일 만에 약 1조725억원어치(장 마감 기준)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