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일)

  •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9.2℃
  • 맑음서울 11.6℃
  • 대전 15.0℃
  • 구름많음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19.6℃
  • 광주 17.3℃
  • 부산 17.7℃
  • 구름많음고창 13.4℃
  • 흐림제주 17.4℃
  • 맑음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15.2℃
  • 흐림금산 14.9℃
  • 구름많음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9.4℃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은성수 "공모·사모 분리만 할 수 있다면 공모 신탁 장려"

 

[FETV=정해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은행의 고위험 사모펀드·신탁 판매를 금지와 관련해 공모 신탁상품 판매는 장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간담회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신탁을 공모와 사모로 분리만 할 수 있다면 공모 신탁을 장려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의 발언은 이번에 판매가 금지된 신탁 중 공모 신탁은 허용해 달라는 은행권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개인 투자자 유치를 기반으로 한 신탁이 사모 상품으로 규정되면서 규제 대상에 들어가자 주가연계신탁(ELT) 판매에 제동이 걸린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또 "은행권과 오해를 풀고 싶다"며 금융위 국·과장이 오늘 은행 실무자들과 만나는 데 이어 자신도 은행 규제와 관련해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들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 규제가 과도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파생결합펀드(DLF) 수익률을 4% 줬다고 하지만 당시 시중 금리보다 2%를 더 준 것"이라며 "2%를 더 준다고 하고 마지막에 100% 손실이 나는 상품을 만들어놓고 왜 사모펀드를 죽이느냐고 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오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새로 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면 개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서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등의 위반 요건을 제외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