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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 김준기 전 회장 귀국후 체포…"혐의 부인"

 

[FETV=안다정 기자] 가사도우미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23일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지난 2017년 7월 미국으로 떠난 뒤 2년여 만이다.

 

김 전 회장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3시 2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자진 귀국 형식으로 김 전 회장은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서울 수서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의 강간·강제추행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입국 당시 취재진에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9월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체류 기간을 연장해왔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로 하고,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뒤 작년 5월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가사도우미 성폭행 피소 사실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은 지난 7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해 김 전 회장을 강제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