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936/art_15674998754264_62c781.jpg)
[FETV=김현호 기자] 관련업계에서는 당초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화, 애경, SK 등 주요 기업을 언급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매각 인수 기업 후보군에 있지도 않았다. 그런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3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애경과 KCGI가 인수에 참여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전 참여에 관련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입찰에서 재무적투자자(FI),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자사의 호텔·리조트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전 참여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고려대학교 선후배 관계다.
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이번 참여는 풍부한 유동성 자금 때문”이라 풀이했다. 6월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 및 현금자산성은 1조1772억이다. 또 단기금융상품도 4542억원 가량 확보한 상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건 예상치 못했다”며 “신규투자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곳이 인수 검토를 하는 것은 의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