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비만학회는 스포츠 센터에서 청량음료 판매를 중단하면 더 건강한 음료 판매가 증가해 총 판매량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미국 유레칼러트(eurekalert)지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운동, 수상, 오락 센터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대부분 영양학적으로 불량하다. 그 중 과자와 가당 청량음료 판매량이 가장 높다. 이에 연구팀은 보건을 촉진하는 환경으로 건강한 식품 소매 전략을 도입할 기회를 제안했다.
호주 빅토리아 YMCA는 최근 모든 센터에서 가당 스포츠음료를 제외한 모든 가당 청량음료를 없앨 것을 밝혔다. 이번 연구 목적은 호주 멜버른의 오락 및 수상 센터에서 청량음료를 제거하는 것이 건강하지 않은 음료와 모든 음료의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9개 YMCA 센터의 매점이나 카페에서 월간 판매량 정보를 수집했다. 모든 센터는 2015년 12월까지 가당 청량음료를 퇴출했다. 음료들은 주 정부의 영양지침에 따라 '녹색(가장 좋은 선택 - 물, 착향료가 첨가된 무설탕 탄산수, 착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무설탕 탄산수, 작은 저지방 우유, 작은 저지방 초콜릿 우유, 탈지유가 함유된 차나 커피)', '호박색(조심히 선택할 것- 다이어트 청량음료나 다이어트 스포츠음료, 99%가 과일즙인 250ml 이하의 과일주스)', '적색(가당 청량음료나 스포츠음료, 250ml이상의 과일주스)로 분류됐다.
해당 정책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분석을 시행하고 계절적 영향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을 조정했다. 또한, 즉석섭취용 음료의 수량 및 모든 음료의 판매액 변화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적색' 즉석섭취용 음료의 판매량이 55% 감소했으며 '녹색'음료의 판매량이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박색'음료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는 없었다. 판매 개수를 보면 '녹색'음료는 13% 증가했고 '적색'음료는 38% 감소했다. 모든 음료의 판매액수에 대해서는 판매 전략 도입 전과 후가 다르지 않았다. 이는 초기에 '녹색' 음료 판매량이 증가해 '적색' 음료의 급격한 판매량 감소 퍼센트를 만회했기 때문이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