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우성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톱(TOP) 수준 경영 시스템으로의 체질 혁신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인프라를 갖춰 WBC(World Best CJ) 2030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해외 법인의 경영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영 의사 결정 속도 및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 사례를 꼽을 수 있다. CJ제일제당과 슈완스가 보유하고 있는 IT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통합∙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해외로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반복적인 저부가가치 업무를 제거하는 등 현장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Accounting’을 도입했다. 각종 경비 관련 증빙서류를 없애고(Paperless), 100% 디지털 및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는 재무 효율화 시스템이다. 개인 및 부서 경비 처리 시 발생하는 수기 증빙 서류 출력 및 처리, 결재 등을 없애며 재무 업무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 시스템 도입 후 관련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2000 시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법인에도 ‘e-Accounting’ 시스템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RPA, 챗봇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도 글로벌 사업장에 전파한다.
업무 환경도 개선한다. 사무실 외에도 회의실, 휴게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접속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이달 말까지 본사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향후 연구소 등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CJ제일제당은 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 보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디지털 분야 기반의 혁신 활동을 통해 일하는 문화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모든 임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아 개인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자랑스러운 회사’에 걸맞은 경영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춰 궁극적 목표인 WBC 2030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