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청·장년층의 온라인, 모바일 사용 수가 증가하며 SNS 마케팅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의하면 미국 BMI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 인도네시아인 80%가 SNS에서 본 적 있는 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스트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온라인 쇼핑 시 가장 영향력 있는 SNS로 '페이스북(Facebook)'을 꼽았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Instagram)'이 29%, '라인(Line)'이 8%, '구글 플러스(Google Plus)'가 5%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서부자바주 반둥, 동부자바 수라바야, 족자카르타특별주 등 대도시 거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응답자는 26~35세 연령층과 남성(64%)이 가장 많았다.
현지 중소기업들은 텔레비전·잡지·신문 광고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SNS 광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식품 업체들도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이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 '불닭볶음면'의 경우 현지언론에서 조사한 '2016년 인도네시아 트렌드 식품'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aT 관계자는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 콘텐츠 재생산이 가능한 SNS를 활용하는 것이 홍보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