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의료기기 전시회(Expomed Eurasia)에 참가한다. 이 전시회는 이스탄불 투얍페어컨벤션센터(TUYAP Fair Convention & Congres Center)에서 열린다. 총 14개 국내 제조업체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터키 전시회 한국관 운영은 물론 현지 지원 실무자를 파견한다. 파견된 실무자들은 해외 바이어에게 한국 기업을 소개하고 제품 판매를 위해 현장통역과 기업·제품 홍보와 같은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관에 참여하는 기업은 에코트론(엑스레이 발생장치), 휠라인(활동용 휠체어),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신경 및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메디쎄이(골절치료용 임플란트 ,골이식재), 한성의료산업(의료용 고압멸균기), 메디칼파크(유방생검기), 올소테크(성형용 임플란트), 사이언스메딕(정형외과 수술도구), 메디휴(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다.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해 개최된 'Expomed Eurasia 2016'에서는 40여개 국가 929개 업체가 참가한 바 있다. 86개국 33,000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했고 세계 각국의 제품 상담과 함께 많은 계약이 성사됐다. 이를 통해 터키는 중앙 유라시아 및 중동지역에 제품 소개와 공급이 가능한 전략적 중개 지역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국내 의료기기산업 성장을 이루는 축은 제조사의 세계 시장 진출과 시장개척에 있다고 보아 해외 의료기기 전시회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시지원 사업을 활발히 수행해 많은 업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장의 기회를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18위를 차지하고 있다. 터키의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23억 달러이다. 대부분의 터키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은 기술력이 낮은 소모성 치료재료를 생산 중이다. 이 밖의 첨단의료기기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터키 내에서 한국제품은 가격대비 품질과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014년 기준 한국산 의료기기 수입액은 약 6,720만 달러로 터키 전체 수입액 중 약 2.6%에 지나지 않는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