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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SNS 1인방송, 의료계 광고창구로 부상

(ⓒ Clipartkorea)

SNS 1인방송이 의료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방송에 접속할 수 있어 인기다. 돈을 들이지 않고 생생한 시술 후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의사들은 1인 방송을 소통창구로 이용한다.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진료과목과 관련된 상담을 하는 식이다. 이러한 라이브 방송은 시청자와 의사 모두가 윈윈(Win-win)이다. 방송 시청자들은 무료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의사는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병원을 홍보할 수 있다. 해외에선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으로 성형 시술을 생중계하고 병원을 홍보하는 사례도 있다.

수많은 팔로워를 확보한 의료분야 인플루언서는 시청자들과 시술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한다.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시청자와 나누다가 시술 정보를 묻는 말에 상세히 답변하는 식이다.

1인 방송은 정보 공개가 막힘없이 이뤄진다. 방송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방송인이 광고란 사실을 밝히지만 않으면, 단순 후기를 가장한 광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방송인이 질문에 답을 하며, 자신이 받았던 시술, 병원, 의사 정보를 노출하면 된다.

보건 의료매체 ‘데일리메디’에 따르면, 한 미용성형 개원가 관계자는 “광고인 것이 티가 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요즘엔 유명한 일반인의 SNS 영향력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큰 병원에선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정보는 인명과도 연결돼 광고 규제가 엄격하다.

그러나,SNS상의 1인 방송은 특성상 기존 광고 규제에 따라 단속하기 어렵다. 벌써, 관리 당국은 변종광고 실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이유로 1인 방송 광고는 대가성을 증명할 수 없으면 광고와 단순 정보전달을 구분할 수 없다. 또 방송인이 영상을 저장하지 않으면 기록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광고재단 관계자는 "SNS를 이용한 다양한 신종 광고가 생겨나고 있지만, 플랫폼 구조상 단속이 쉽지 않다. 현재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