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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SK건설, 세계 최장 차나칼레대교 주탑 기초 설치 성공

72시간에 걸쳐서 6만톤 규모의 초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저에 거치
건설 포함 16년 2개월 운영하게 되는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

 

[FETV=박광원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을 지지하는 기초인 케이슨(Caisson)을 다르다넬스 해협에 성공적으로 설치하였다고 5월 28일 밝혔다. 지난 5월 중순 첫 번째 케이슨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두 번째 케이슨까지 모두 설치 완료하였다.

 

차나칼레대교의 케이슨은 속이 빈 사각형 격자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두 개의 원통형 철강재가 올라간 형태다. 현장 인근에 있는 육상에서 지난해 2월부터 약 15개월 동안 총 2개가 제작되었다. 하루 최대 1,300여명의 인력과 레미콘 트럭 9,000대 이상 분량의 콘크리트가 투입되었다.

 

개당 무게가 6만 여 톤에 이른다. 높이가 47m로 콘크리트 구조물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맞먹는 크기다. 앞으로 각각의 케이슨 위로 철강재 주탑이 쌓아 올려지게 된다. 케이슨은 318m 높이의 주탑을 해저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작업의 핵심은 설계상 정확한 위치의 해저면에 케이슨을 안착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4개의 예인선이 케이슨을 끌고 해상으로 이동 후 약 72시간에 걸쳐 해수의 움직임 등을 고려하여 고난도 공사를 수행하였다.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케이슨 내부 빈공간에 물을 채워 침하시키기 위해서 선박의 균형과 평형을 맞추는데 사용되는 밸러스트 장치를 도입하였다. GPS 및 경사계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측정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설계상 시공오차 기준인 ±200mm 범위를 뛰어넘어 ±20mm 범위내의 획기적인 정밀도로 성공적으로 시공하였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장 임직원들의 노고와 우수한 시공기술력으로 72시간에 걸친 고난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며,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장 현수교를 최상의 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