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 모스크바 AI 연구센터가 개발한 '가상 인터뷰 동영상' 제작 기술. [사진=arxiv.org]](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521/art_1558653967943_999e7c.jpg)
[FETV=박광원 기자] 인물 사진 1장만 있으면 다양한 얼굴 표정과 움직임이 담긴 가상 인터뷰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삼성전자에 의해 개발됐다.
2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러시아 모스크바 AI연구센터는 얼굴 이미지 사진을 '말하는 얼굴 동영상(talking head videos)'으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러시아 첨단기술의 산실로 불리는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AI 영상합성 기술인 '딥페이크(deepfake)'와는 달리 별도의 3차원 모델링 과정 등이 필요없는 게 특징이다.
1장 이상의 사진으로 얼굴 윤곽을 잡아내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상 동영상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수학·물리학 분야 논문 초고 사이트(arxiv.org)에 게재되면서 일반에 공개됐으며, 화상통화나 온라인 게임, SF영화 등에서 폭넓게 이용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HSE)의 드미트리 베트로프 교수와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의 빅토르 렘피츠키 교수 등을 영입해 머신러닝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