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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해외 시장] 브라질, 프리미엄 커피 시장이 뜬다…캡슐커피 판매 ‘껑충’

브라질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ABIC)에 따르면 2015년 브라질 커피 판매는 74억 헤알로 나타났다. 커피 소비가 대중화 된 브라질은 커피시장은 포화상태로 연간 성장률이 0.86%에 불과하다.

브라질 가정의 98%가 커피를 ‘생필품’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브라질인들은 주로 집에서 종이나 헝겊 필터를 사용해 추출하는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

최근 브라질 가정에서 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브라질에 커피 소비 행태에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원산지나 인증 유무를 따져 ‘특별한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별한 커피’ 소비 증가에 따라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나 커피머신, 캡슐커피 등의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ABIC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의 44%가 원두의 종류, 로스팅 정도, 추출방법 등을 꼼꼼히 따지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커피에 기존 커피보다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소비자 행태 변화로 지난 2015년 프리미엄 커피 판매는 전년대비 약 15% 증가했다.

프리미엄 커피는 주로 ‘구르메 카페’를 통해 유통되고 있고, 오는 2018년까지 브라질 전역에 약 1만1천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에는 맥카페, 스타벅스와 같이 거대한 체인망을 보유한 커피 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최근에는 소규모의 ‘구르메 카페’가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구르메 카페는 소규모의 체인점으로 운영되거나, 단독매장 형태로 운영되는 고급스러운 커피 전문점으로 고소득층 젊은이들이 주요 고객이다.

ABIC는 브라질 프리미엄 카페 시장이 오는 2019년까지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의 또 다른 커피 소비행태 변화는 캡슐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대폭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브라질 캡슐커피 판매는 14억 헤알에 달해 전체 커피 판매의 18.9%를 차지했다. 캡슐커피 판매는 오는 2019년까지 현재의 약 2.1배에 이르는 29억6천만 헤알에 이를 전망이다.

캡슐커피를 비롯해 특별한 프리미엄 커피 소비 증가는 특별한 커피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Coffee Week Brasil’과 같은 마케팅 행사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커피에 대한 브라질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각종 커피 추출 용기, 커피 전용 포트, 커피머신 등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 관계자는 “현재 한국산 커피 추출 용기는 브라질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며 “커피관련 기업들은 브라질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식품 수출의 경우 브라질 농업부(MAPA)나 위생감시국(ANVISA)의 등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수입업체를 통해 진출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브라질 일간지 Folha de Sao Paulo, 커피 전문잡지 Revista Cafeicultura,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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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